교육

모의고사 성적에 흔들리지 마라! 막판 멘탈 관리 전략

체인지YOU 2025. 10. 1. 08:30

고3의 마지막 시기는 수능을 눈앞에 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이 시기에는 크고 작은 모의고사가 이어지면서 성적이 요동치기도 한다. 어떤 날은 기대 이상의 점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성적 자체가 아니라, 그 성적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흔들리는 멘탈이 결국 실제 시험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3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성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며, 막판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1.모의고사 성적은 ‘진짜 결과’가 아니라 ‘연습의 과정’이다

첫 번째로 명심해야 할 점은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의고사는 어디까지나 연습용 시험일 뿐이다. 특히 9월 이후 치르는 모의고사는 수능과의 유사성을 높이려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출제 범위와 난이도, 컨디션, 시험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많은 학생들이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 “나는 이제 끝났다”라는 생각에 빠진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9월 모의고사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학생이 수능에서 대폭 점프하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사례가 많다.

모의고사 성적을 바라보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결과”가 아니라 “자료”로 삼는 것이다. 즉,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어떤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냈는지, 시간 관리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또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였는지를 차분히 분석해야 한다.

◎국어에서 긴 지문을 끝까지 다 못 읽고 시간이 부족했다면 → 독해 속도를 높이는 훈련이 필요

◎ 수학에서 쉬운 문제에서 실수가 많았다면 → 막판에는 새로운 문제보다 기본 개념 복습이 효과적

◎ 영어에서 단어 문제에서 틀렸다면 → 남은 기간은 어휘 암기에 더 투자

즉, 모의고사는 점수를 확인하는 시험이 아니라 실수를 찾아내는 도구로 바라보는 순간, 불안보다는 성장의 계기가 된다.

막판 멘탈 관리 전략
막판 멘탈 관리 전략

2.멘탈은 ‘감정 조절 루틴’에서 나온다

고3 막바지에는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멘탈 유지다. 실제 수능에서 실수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도 ‘불안감’과 ‘압박감’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은 단순히 공부 계획뿐만 아니라 멘탈 관리 루틴을 세워야 한다.

(1) 호흡과 마음 챙김 훈련

짧게라도 하루 5분씩 복식호흡이나 명상을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불안이 몰려올 때 심장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이다. 이때 단순히 호흡을 천천히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안정을 되찾는다.

(2) 공부·휴식 균형 잡기

막판에는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야지”라는 조급함 때문에 휴식을 줄이기 쉽다. 하지만 수면 부족과 과로는 오히려 기억력과 집중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하루 6~7시간의 숙면을 유지하고, 50분 공부 후 10분 휴식 같은 리듬 있는 루틴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3) 작은 성취 경험 쌓기

멘탈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날 틀렸던 문제를 오늘 다시 풀었을 때 맞혔다면 그것이 바로 근거다. “나는 개선할 수 있다”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쌓으면, 불안이 몰려와도 버틸 수 있는 심리적 힘이 생긴다.

결국, 멘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길러지는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두는 것이 수능 당일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3.부모와 주변의 역할, 그리고 마지막 마음가짐

멘탈 관리는 수험생 개인만의 몫이 아니다. 특히 고3 막바지에는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1) 부모의 태도

많은 부모가 “열심히 해라”, “이번 모의고사 성적은 왜 이렇니?”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수험생의 불안만 키운다. 부모가 해야 할 말은 성적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노력과 과정을 인정하는 격려다. 예를 들어, “오늘도 자리 지켜줘서 고맙다”, “네가 꾸준히 하는 걸 보니 든든하다” 같은 말이 큰 힘이 된다.

(2) 친구·교사의 역할

주변 친구들과 성적을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럴 때는 불필요한 비교를 줄이고,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담임교사나 멘토의 조언도 막판 멘탈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3) 마지막 마음가짐

결국 수능은 하루의 시험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공부는 그 하루를 위해 준비된 것이다. 모의고사 성적이 들쑥날쑥하더라도, 마지막에는 “수능 당일 컨디션과 멘탈이 성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나간 점수에 매달리는 대신,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고3 수험생의 최종 전략이다.

 

모의고사 성적은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 최종 결과를 예측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성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개선할지를 고민하는 태도다. 동시에 멘탈을 지키기 위한 호흡·휴식·작은 성취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고, 부모와 주변의 지지가 더해진다면 수능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

결국 “모의고사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은 단순히 마음을 다잡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자기 관리와 올바른 마음가짐의 결과라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