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도는 숫자가 아니라 감각이다”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는 자동으로 난방 온도를 높입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어떤 집은 21도에서도 따뜻하게 느껴지고, 어떤 집은 25도인데도 왠지 싸늘하죠.이 차이는 단순히 보일러 설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공간이 가진 ‘열감 구조’ 때문입니다.공간의 온도는 실제 온도와 별개로, 시각적·촉각적 요소에 의해 다르게 인식됩니다.벽지의 질감, 바닥재의 소재, 커튼과 러그 같은 패브릭의 두께와 색감이 만들어내는 조합이우리의 체감 온도를 결정하는 숨은 요인입니다.즉, 난방비를 더 쓰지 않아도 인테리어만으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이 글에서는 벽지, 바닥, 패브릭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공간의 온도를 설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따뜻한 집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