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관한 모든 것!

1.정보 과잉의 시대, 단순한 ‘사용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보고 자랍니다.유치원 시절부터 유튜브 영상을 보고,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태블릿으로 숙제를 하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SNS를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겉으로 보기엔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만’, 정보를 판단하고 해석하는 능력, 즉 ‘디지털 리터러시’는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사고력의 문제입니다.검색창에 원하는 답을 바로 얻을 수 있는 시대일수록,‘정확한 정보’를 가려내는 힘과 ‘비판적 사고’는 더욱 중요해집니다.하지만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암기 중심 교육이 이어지고 있고,아이들이 온..

1.비교과 활동이 사라진 시대, 대학은 무엇을 보고 뽑을까최근 몇 년 사이 대학 입시의 흐름은 크게 바뀌었습니다.예전에는 봉사활동, 동아리, 교내 수상, 체험학습 등 이른바 ‘비교과 활동’이 합격의 핵심이었습니다.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이 지나치게 불투명하다는 지적과, 지역·학교 간 격차 문제가 제기되면서교육부는 비교과 항목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했습니다.이제 대학은 더 이상 ‘얼마나 활동했는가’를 보기보다 ‘수업 안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평가합니다.즉, 비교과보다는 교과세특(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학생의 역량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된 것입니다.입시 전문가들은 “비교과가 사라졌다는 건 오히려 기회”라고 말합니다.모든 학생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되었기..

1.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뇌가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입니다우리는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습관처럼 스스로를 탓합니다.“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조금만 더 버텨보자.”하지만 많은 경우, 그것은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뇌가 보낸 명확한 한계 신호입니다.뇌는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끊임없이 판단과 결정을 반복합니다.그 과정에서 에너지는 소모되고, 어느 순간 뇌의 회로가 과열되며 ‘인지 포화 구간’이 찾아옵니다.이 시점에서 집중이 흐트러지고, 아무리 노력해도 머릿속이 텅 빈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입니다.그럼에도 우리는 그 신호를 무시한 채, 스스로를 다그치며 “조금만 더, 한 번만 더”를 반복합니다.결국 뇌는 피로를 넘어 ‘인지적 마비’ 상태로 진입하고, 그 결과 아무..

1.일만으로는 삶이 완성되지 않습니다우리는 매일 바쁘게 일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머릿속은 온통 일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치 ‘일’이 곧 ‘나’인 것처럼 살아가죠.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일하지 않아도 여전히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일은 분명 중요합니다. 생계를 유지하고, 성장의 기회를 만들며, 성취의 기쁨을 줍니다. 그러나 인생의 무게 중심이 일에만 쏠릴 때, 삶은 불균형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일의 피로가 쌓이고, 일 외의 순간을 ‘낭비’로 여기는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진정한 균형은, 일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 다시 회복됩니다. 일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되돌아볼 여백’입니다.일하지 않는 시간은 단순히 쉼이..

1.교사의 자리를 흔드는 인공지능, 그러나 ‘가르침’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오늘날 교육의 현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AI 튜터, 학습 분석 플랫폼이 보편화되면서 이제 인공지능이 학생의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자동으로 보충해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문제 풀이뿐 아니라 에세이 첨삭, 발표 피드백, 심지어 진로 상담까지 AI가 맡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 모두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AI가 이렇게 똑똑해졌다면, 인간은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이 질문은 단순히 직업의 대체 문제를 넘어, ‘교육의 존재 이유’ 자체를 다시 묻는 것입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기능이 점차 자동화되는 상황에서, 인간 교사의 역할은 더 이..

1.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산다하루를 돌아보면, 우리가 의식적으로 선택했다고 느끼는 일보다 자동으로 실행된 행동이 훨씬 많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무심코 휴대폰을 확인하고, 커피를 내리고, 익숙한 길로 출근하며, 비슷한 말투로 인사를 건넵니다. 이 모든 것은 뇌가 반복된 경험을 기반으로 만든 ‘자동 루틴’의 결과입니다. 뇌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일을 무의식에 맡기려 합니다.하지만 이 자동화가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변화에 대한 저항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새로운 목표를 세워도, 무의식의 코드가 바뀌지 않으면 행동은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결국 ‘변화’란 뇌의 자동 루틴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며, 그 핵심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 1%씩의 미세한 조정에 있..

1.끝없는 비교 속에서 지쳐가는 마음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타인의 삶을 보고 있습니다.SNS를 켜면 누군가는 여행 중이고, 누군가는 새로운 직장을 자랑하며, 또 누군가는 완벽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나보다 한 발 앞서 나아가는 사람들처럼 느껴지고, 자연스레 나의 위치를 확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비교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단 몇 초 만에 수십 명의 ‘더 나은 삶’을 스쳐보며 우리의 뇌는 지속적인 비교 자극에 노출되고, 마음은 점점 피로해집니다.이른바 ‘비교 피로’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닙니다.뇌 과학적으로도, 비교는 보상 회로를 자극하는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자존감과 동기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행동 패턴으로 작용합니다.결..

1.성공의 순간, 왜 마음은 오히려 공허해지는가사람들은 흔히 ‘성공’이 행복의 종착점이라고 믿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꿈꾸던 목표를 이루면 모든 불안이 사라지고, 성취감이 삶을 채워줄 거라 기대하지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실제로 그 자리에 도달한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설명할 수 없는 정적과 공허함을 느낍니다. 박수 소리가 잦아들고, 기대의 긴장감이 풀리는 바로 그 순간—마음은 멈춘 듯 고요해집니다.이 현상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허무감이 아닙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성공 이후의 심리적 공백’이라 부릅니다. 인간의 뇌는 목표를 향해 달릴 때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만, 목적이 사라지는 순간 갑작스러운 ‘동기 상실’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즉, 우리가 달려오던 긴 여정이 끝나면, 뇌와 마음은 다음 목표..

1.정보가 많을수록 생각은 흐려진다오늘날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정보 조각을 스쳐 지나갑니다. 뉴스, 영상, 메시지, 피드, 알림까지 — 그 어떤 것도 뇌가 완전히 걸러낼 틈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알수록 현명해질 것’이라 믿지만, 어느 순간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사고의 흐름이 탁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인지 체계의 혼잡입니다. 뇌는 본래 정보를 ‘선택’하고 ‘해석’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지금의 환경은 끊임없이 판단과 비교를 요구합니다. 결국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리되지 못한 사람’이 되어갑니다.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인지 청결입니다. 마음의 위생처럼, 생각에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발상입니다. 인지 청결은 정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

1.‘실패’가 아닌 ‘데이터’를 보는 사람들어떤 사람은 실패를 만날 때마다 낙심하고 주저앉지만, 또 어떤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눈빛이 반짝인다. 그들은 실패를 자신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하나의 데이터로 본다. 즉, ‘잘못했다’가 아니라 ‘이 방식은 이렇게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이처럼 실패를 해석하는 관점의 차이가 바로 학습 민첩성의 출발점이다. 학습 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결과보다 과정을 관찰하며, 실패를 통해 어떤 패턴이 작동했는지를 기록한다. 뇌의 보상 체계가 ‘완벽한 결과’가 아닌 ‘새로운 시도’에 반응하도록 훈련된 것이다.실패를 개인의 한계로 보는 순간 학습은 멈추지만, 실험으로 바라보는 순간 뇌는 다시 문제를 풀어낼 새로운 경로를 탐색한다. 이때 생기는 미세한 호기심의 불꽃이,..